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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8월 소비자물가와 2분기 경제성장률에 따른 한국 경제의 불황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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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2분기에 0.6% 성장…수입 감소로 '불황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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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위축과 무역 감소로 성장률 미약

한국 경제는 2분기(4~6월)에 0.6% 성장하였으나,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결과로 '불황형 성장'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발생한

역성장(-0.3%) 이후,

1분기의 0.3% 성장을 겨우 달성하며,

2분기에도 0%대의

미약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부문별 성장률과 기여도

 

1분기의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소비가 주로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의류 및 신발과 음식·숙박 등의

준내구재와 서비스 부문에서 0.1% 감소했습니다.

* 준내구재 :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나 주로 저가인 상품(의복/신발/가방/운동 및 오락용품)이 해당

 

정부 소비 또한 2.1% 줄었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0.5% 증가했습니다.

 

무역 수지와 성장 기여도

 

무역 부분에서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의 감소로 0.9%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순수출이 GDP 성장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는 '불황형 성장'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국민총소득(GNI)의 감소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565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2% 줄었습니다.

 

이로써 명목GNI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만의 일입니다.

 

국민총소득은 국내총생산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합친 것으로,

국내총생산은 소폭 늘었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국외순수취요소소득 : 국내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 활동 참여한 결과, 국내 총생산과 한 나라의 국민 생산 활동에 참여한 결과인 국민 총 소득의 차이를 의미

 

이로 인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 조건의 악화와 성장 미약

 

무역 조건의 악화와 실질무역손실로 인해

실질 국민총소득도 1분기보다 0.7% 줄었습니다.

 

한국 경제가 2분기에

겨우 0.6%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불황 기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로 상승…3개월 만에 3%대로 회귀

국제유가 상승과 기후 영향으로 물가 상승폭 확대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며

6·7월 기간의 2%대 물가 하락세를 빠져나왔습니다.

 

지난 달에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폭우와 폭염 등의 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입니다.

 

물가 상승률 변동과 기후 영향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이는

이전 달의 2.3% 상승률에서

1.1%포인트(p) 상승한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 특징과 변동성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7월에 6.3%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1월 5.2%로 시작하여,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6월에 2.7%를 기록하며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 물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그 후 8월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2023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물가상승률 5.2% 4.8% 4.2% 3.7% 3.3% 2.7% 2.3% 3.4%

 

그러나,

이번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결과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의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로 0.2% 상승하여 3.9%를 기록했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품목별 상승률과 하락률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였으며,

신선식품 지수는 5.6% 상승하여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공업제품은 2.6% 상승하였는데,

석유류는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하였으나,

이전 달의 하락률 대비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하락폭이 둔화한 결과로 설명됩니다.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 21.1% 상승하였는데,

전기료와 도시가스 요금,

지역난방비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서비스 물가 중에서는

개인서비스 물가가 4.3% 상승하여

18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외식물가가 5.3%,

외식 제외 물가가 3.6% 상승했습니다.

 

외식과 외식 제외 물가는 각각 20개월,

15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 상승은 임시적인 요인의 영향

 

8월의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와 기후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임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임시적인 변동이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주었지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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